우리투자증권은 18일 대림산업의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로 유지했다.

대림산업은 지난 17일 3분기 매출액이 1조125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106억원으로 35%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 증권사 최나영 연구원은 "3분기 매출은 영업일수 감소로 다소 둔화됐으나 해외부문 원가율 개선과 건설부문의 판관비 감소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외 부문의 원가율은 75.7%로 현저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과 올해 수주한 사우디아리비아와 필리핀의 고수익 프로젝트들의 기성인식이 확대됐기 때문.

한편 올 3분기까지 누적 신규수주는 3조7000억원 규모로 저조하나 연간 목표 6조6000억원은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최 연구원은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토목부문은 3000억원 규모의 민자 SOC 도로공사를 확보했고, 해외부문에서도 미인식된 수주가 있음을 감안할 때 연내 3조원 이상의 수주가 확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목표가를 19만4000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