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NYT)의 2대 기관투자가인 모건스탠리가 NYT의 지분 전량을 매각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은 17일 소식통을 인용해 모건스탠리가 이날 메릴린치 앤드 코의 중개를 통해 보유 중인 NYT 지분 7.3%(1000만주) 전량을 1억8300만달러에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모건스탠리의 NYT 지분 매각이 관심을 모으는 것은 모건스탠리의 자금 운용을 맡는 모건스탠리 인베스트 매니지먼트의 운영책임자인 하산 엘마스리가 NYT의 지배구조 및 경영 개선 등을 요구하며 NYT를 지배하고 있는 설즈버거 가문을 상대로 지난 2년간 싸움을 벌여왔기 때문이다.

NYT의 주식구조는 설즈버거 가문 등이 갖고 있는 B형 특별 주식과 엘마스리의 펀드 등이 보유하고 있는 A형 일반 주식으로 나뉘어 있다. A형 주식은 회사의 중요한 사안과 관련해 의결권이 없어 회사의 주요 결정이 모두 설즈버거 가문에 의해 이뤄질 수밖에 없는 점을 엘마스리는 문제로 지적해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