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매수세가 일부 유입되며 코스닥 지수가 사흘 만에 반등했다.

18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11.98P(1.54%) 오른 792.20을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786포인트로 상승 출발한 후 기관과 개인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2273만주와 1조8000여억원으로 전날(5억8757주, 2조2500억원)에 비해 크게 줄어 주요 투자주체들이 몸을 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은 13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은 129억원 순매도를 이어갔고, 개인은 막판 '팔자'로 돌아서며 3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인터넷과 기계/장비, IT부품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시현했다. 다만 반도체와 정보기기, 오락·문화 등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NHN이 4% 가까이 오르며 지수 반등을 견인했다. 인터파크KTH도 오름세를 보였지만, 다음과 엠파스, 네오위즈, CJ인터넷 등은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메가스터디가 닷새째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하나로텔레콤과 태웅, 아시아나항공, 키움증권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다음과 소디프신소재, 서울반도체, 현진소재, 주성엔지니어링 등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유입된 에스에프에이가 신고가를 다시 썼고, 한나라당에 메시징 서비스를 공급키로 했다고 밝힌 인포뱅크도 초강세를 시현했다. 중국에 지상파 DMB용 PMP칩을 수출키로 했다는 소식에 코아로직의 주식값이 급등했다.

레드캡투어는 구본호씨가 자사주를 매입키로 하면서 7% 넘게 치솟았고, 증권사의 긍정 평가에 시노펙스도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나흘 연속 상승했다.

이날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26개를 포함, 570개로 하락 종목 수 370개를 훨씬 웃돌았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