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한국을 대표하는 화가 이중섭과 박수근 화백의 그림 약 2800점이 위작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사회적인 논란이 가속되고 있다. 미술작품의 위작사건은 계속 있어왔지만 이렇게 큰 규모로 위작사실이 밝혀진 것이 처음이고 화가의 가족이 사건에 개입되었다는 것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토록 미술작품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집중됨에 따라 21일 방송될 MBC 시즌드라마 <옥션하우스> 4부 '비밀과 거짓말' 편에서는 가족이 위작사건에 개입된 사건을 다룬다.

미술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김우찬 화백의 그림이 30억이라는 큰 금액에 낙찰되는데 그의 제자가 작품을 위작이라고 주장하고 나선 것. 그림을 위탁한 김우찬 화백의 부인은 그림이 진품이라고 주장하고 윤재와 연수는 그림의 진위여부를 추적하게 된다.

이 에피소드는 이중섭 화백의 아들이 개입했다고 밝혀진 위작사건과 흡사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검찰로부터 이중섭,박수근 위작사건의 감정을 의뢰받은 명지대 문화예술대학원 최명윤 교수가 이번 에피소드를 구성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제작진은 경매회사나 화랑대표, 화가 등의 전문가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최명윤 교수에게 복원과 위작에 관련된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위작의 경우 미술계에서 민감한 사안이라 취재가 어려웠지만, 당시 검찰로부터 이중섭 사건을 의뢰받은 상태여서 실제 위작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경위, 그리고 위작을 밝혀내는 다양한 감정의 방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 자료도 볼 수 있었던 것이다.

검찰에서는 당시 사용되지 않은 물감이 그림에 사용된 것을 근거로 그림이 위작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윤재 역시 비슷한 과정을 거쳐 그림의 위작여부를 밝혀낸다.

시즌드라마 <옥션하우스>4부 <비밀과 거짓말>에서는 위작을 둘러싼 이야기들과 그것을 밝혀내는 연수와 윤재의 활약이 실제 사건만큼이나 흥미롭게 펼쳐지게 된다. 미술계의 감춰진 이면을 파헤치는 주인공들의 활약을 기대해보자.

방송은 일요일 저녁 11시 40분.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