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의 3분기 매출이 시장 기대치에 다소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4분기에는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KT&G는 3분기 매출 6343억원,영업이익은 233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3분기보다 각각 0.6%,2.7% 증가한 수치다.3분기 순이익은 3.3% 늘어난 1984억원을 기록했다.시장전망치 평균은 매출 6624억원,영업이익 2358억원이었다.

백운목 대우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시장 예상보다 매출이 조금 덜 나왔다"며 "9월 추석 영향으로 국내 판매가 부진했다"고 말했다.하지만 법인세차감전 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았다.

4분기 실적 전망은 양호하다는 분석이다.백 수석연구위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18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KT&G는 27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키로 결의했다.지난 7월 자사주를 신한은행에 매각하면서 유입된 2000억원의 자금을 주주 환원을 위해 쓰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지기창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주주 이익 환원에 대한 경영진의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