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독자기술로 중형·대형급 상용디젤엔진 개발했다.

현대차는 17일 전주공장에서 국내외 기자단, 회사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상용엔진 발표회'를 갖고, F엔진(4ℓ급), G엔진(6ℓ급), H(10ℓ급)엔진 등 신형엔진 3종과 개량모델 파워텍(12ℓ급) 엔진을 공개했다.

신형 엔진은 ▲연비·동력성능·내구성 향상으로 고객 수익성을 높였고 ▲배기가스 정화기술 향상으로 친환경성을 자랑하며 ▲정숙성 개선으로 고객 편의를 높인 것이 특징으로, 세계 최고수준의 제품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현대차는 밝혔다.

또한 승용디젤뿐만 아니라 상용 소형에서 초대형에 이르는 디젤엔진 전부문에서 순수 독자기술로 풀라인업 구축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신형 엔진 개발에는 39개월의 연구기간과 제품 개발 4,000억원, 공장투자 2,000억원 등 총 6,000억원이 투입됐다.

신형 엔진이 장착된 2008년형 차량들은 올 11월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현대차는 신형 엔진 개발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공략을 강화해 2010년에는 8만대, 2012년에는 1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신형 엔진 개발 기술을 기반으로 2단 터보를 적용한 초고출력 엔진, 대체연료인 CNG, 디메틸에테르 엔진, 디젤 하이브리드 엔진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경닷컴 김미선 기자 crisp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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