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7일 NHN에 대해 하반기 어닝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가를 종전보다 43.9% 상향 조정한 32만1000원으로 제시하고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시장기대치를 충족할 것이며 4분기에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3분기 NHN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기대비 각각 9.4%와 8.7% 증가한 2310억원과 960억원으로 강 연구원은 추정했다.

광고수주 증가와 광고단가 상승효과로 검색광고부문이 전기대비 8.2% 성장했으며 게임포털부문이 높은 트래픽과 신규 런칭게임의 호조로 11.2% 대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4분기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1.2%와 18.3% 늘어난 2570억원과 1140억원을 기록해 어닝모멘텀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강 연구원은 내년에도 NHN의 성장 스토리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2008년에도 온라인 광고의 높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고, 국내 검색시장 점유율 확대가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NHN의 2008년 예상 매출액을 전년대비 34.5% 증가한 1조2070억원, 영업이익은 38.2% 늘어난 5300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내년 예상 실적은 내수경기 회복과 중국 북경올림픽 관련 특수요인 등을 반영하지 않은 비교적 보수적 관점에서 추정했다며 향후 상향 조정될 여지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수진 기자 selene2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