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만이 기업의 생존을 보장하는 유일한 수단이다. 경영은 곧 혁신이며 혁신이 곧 경영이다."

김순환 동부화재 사장의 혁신에 대한 생각이다.

이는 곧 동부화재의 모든 임직원이 공유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동부화재가 경영품질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활동은 대부분 2004년 선포한 'C&C No.1(Change & Challenge No.1)' 경영혁신 전략에서 출발한다.

이 전략에 따라 동부화재는 BSC(Balanced Score Card·균형성과표)에 기반한 성과주의 체제를 완성했으며 PI(Process Innovation·공정 혁신),6시그마,ERP(전사적 자원 관리) 시스템 등을 동시에 도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기존의 업무 방식과 관행을 과감히 버리고 기업 문화에서부터 일하는 방식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고객 중심으로 새롭게 바꿨다"고 설명했다.

동부화재는 또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1인 1자격 제도'를 시행하고 사내 혁신 아카데미를 통해 임직원들의 업무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동부화재는 최근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해 실질이익 2045억원,보유 보험료 3조7000억원으로 각각 국내 업계 2위를 차지했으며 ROE(자기자본이익률) 17.6%,시가총액 2조원으로 이 부문에서는 업계 1위에 올랐다.

동부화재는 지난 4월 '고객 가치를 창조하는 글로벌 초우량 보험회사'라는 새로운 비전을 세우고 'C&C No.1 제2기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혁신 활동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인적 자원을 확보하겠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글로벌 경영 환경의 변화에 슬기롭게 대처해 고객에게 확실한 믿음과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초일류 보험회사로 도약하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밝혔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