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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ㆍ전화에서 나오는 전원선과 통신선 등 각종 배선은 사무실 환경을 어지럽히는 주범이다.

특히 주렁주렁 꼬이고 얽혀 바닥에 노출된 배선이라면 더욱 그렇다.

발에 걸려 통행에 지장을 주는 경우도 빈번히 발생한다.

(주)와이드싱크(대표 박호영 www.widesync.com)는 소비자가 손쉽게 설치, 사용할 수 있는 신개념 무선 키폰(멀티폰) 시리즈로 유명한 기업이다.

일반 유무선 전화기에 키폰 기능을 결합한 이 회사의 신개념 무선 키폰은 선로 공사를 대폭 축소해 설치가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유무선 전화기의 기능을 그대로 갖고 있으면서 한 대로 여러 대의 전화기를 사용할 수 있는 이 회사의 무선 키폰은 통화권이 반경 최대 50m에 이르는 것이 강점. 무선 휴대장치를 들고 이동하면서 사용할 수 있고, 휴대장치 간 통화도 가능하다.

이름 그대로 '멀티' 제품인 셈.

무엇보다 기존의 키폰 중계 장치와 바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설치가 간편하고 복잡한 전화선을 없애 깔끔한 사무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돋보인다.

별도의 부가 장치도 필요하지 않다.

'멀티폰'은 2국선용(WKP-204)과 3국선용(WKP-306) 제품군으로 나뉘어 시판되고 있다.

가격은 고정 장치 1대와 휴대장치 2대로 구성된 WKP-204 기본세트가 28만원, WKP-306 기본세트가 38만원이며, 추가 휴대장치는 1대당 8만원이다.

박호영 대표는 "무선 단말기의 경우 휴대용으로도 이용할 수 있어 회사 내에서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금호건설과 춘천시청 등에 '멀티폰'을 공급하며 시장 안착에 성공한 (주)와이드싱크는 현재 캐나다ㆍ미국ㆍ러시아 등에서 해외인증 작업을 진행하는 등 수출 토대 마련에 총력을 다 하고 있다.

한편, (주)와이드싱크는 오는 11월 또 다른 야심작인 가정용 무선전화기(제품명 : WS-900)를 선보일 방침이다.

세련된 디자인과 내실 있는 기능이 돋보이는 WS-900의 가격은 8만 원대로 책정될 예정. 색상은 빨강과 파랑, 녹색 3가지로 출시될 예정이다.

(주)와이드싱크는 이로써 가정용 무선전화기에서 사무용 무선 키폰까지 일관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