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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체어' NEPㆍ조달청 우수제품 인증

하루 종일 현대인의 몸을 지탱하고 있는 의자가 운동기구가 된다면? 단순히 앉기만 하는 의자가 아니라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허리를 뒤로 젖히기도 하고 가볍게 운동도 겸할 수 있는 기능성 의자가 등장해 화제다.

등받이가 180도로 펼쳐지는 기능성 의자 '이노체어'가 바로 그것.

한일정공(주)(대표 배기성 innochair.com)이 개발한 '이노체어'는 90도에서 최대 180도까지 15단계의 각도 조절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판(板)스프링의 복원력을 적용해 180도로 펼쳐진 의자 등받이가 한번에 90도로 원상회복되는 기능을 갖췄다.

때문에 등받이에 등을 기대고 앞뒤로 움직이면 자연스럽게 허리근력 강화운동과 복근운동이 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배기성 대표는 "의자에 앉아 장시간 업무를 보는 직장인들은 허리나 목의 통증을 유발하는 근골격계 질환을 앓기 쉽다"며 "이노체어를 사용해 틈틈이 허리 스트레칭을 할 경우 이 같은 건강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노체어'는 간이침대로도 활용 가능하다.

등받이를 완전히 젖히고 의자일체형 발걸이를 앞으로 빼내 발을 올려놓으면 좁은 공간에서도 누워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한일정공(주)은 건강과 의자라는 아이템을 접목시켜 포화상태인 국내 의자시장에서 블루오션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이노체어'에 적용된 '사무용의자의 힌지유니트' 기술로 산업자원부의 NEP(신기술우수제품) 인증을 받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 인증은 국내 최초 개발기술을 대상으로 신규성, 독창성, 품질 성능, 생산시스템, 경제성 부문의 엄격한 심사과정을 통해 주어진다.

'이노체어'는 같은 달 조달청 우수제품으로도 선정됐다.

이와 함께 한일정공(주)은 이노비즈 인증과 벤처기업 인증도 획득했다.

배 대표는 "최근 잇따라 받은 각종 인증에 힘입어 공공기업과 기업체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활력이 넘치는 사무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노체어'는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지에도 활발하게 수출되고 있다.

지난 8월 일본 공영방송 도쿄TV에 소개되는 등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