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가 삼성동 무역센터 옆에 문화센터를 건립하고 있습니다. 문화공간을 표방한 새로운 임대사업을 추가한 것인데요. 회원사들의 비난이 만만치 않습니다. 보도에 안태훈 기자입니다. 지난 11일 착공에 들어가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건립될 무역문화센터입니다. 류창무 무역협회 부회장 "2009년 1월 말에 완공하게 된다. 이곳에는 약 750석 규모의 공연장과 무역문화관, 그리고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아트갤러리 등이 들어서게 된다." 무역협회는 준공 이후 예상되는 수익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순수건축비만 230억원에 육박하고 독립경영이 가능하도록 운영한다는 계획이어서 임대수익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산규모만 1조원이 넘는 무역협회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중소 무역업체나 제조업체 등 회원사들의 언성이 높습니다. 제조업체 관계자 "(무역협회에) 연회비 15만원 가입돼 있다. 수출은 (협회 도움 없이) 저희들이 다이렉트(직접)로 하고 있다." 무역업체 관계자 "무역관련 내용을 인터넷이나 안내책자를 통해 받는 정보 정도 밖에 (특별히) 이용하는 것 없다." 해외시장 개척이나 현안 해결에는 인색한 반면 외형 자산 확대와 수익 극대화에만 치중한다는 얘기입니다. 무역협회가 한 해 거둬들이는 회비는 회원사가 6만7천여 개 임을 감안하면 100억원이 넘습니다. (회원사당 연회비 15만원) 또 관리비용을 포함한 연간 임대수익은 1천500억원에 이른다는 게 업계의 설명입니다. 현재 무역협회는 지난 8월 초쯤 시작된 국세청 세무조사를 마치고 이의신청 할 수 있는 단계에 놓여있습니다. 추징금에 대해선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지난 2000년에 14억원을 받은 바 있습니다. "무역협회가 문화공간을 표방한 새로운 수익사업을 추가했습니다. 하지만 회원사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없이 임대사업에만 관심 갖는 것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 무역협회 소유 아셈타워의 경우 회원사들에게 주어지는 임대료 할인 혜택이 전무 - 관리비 포함 1제곱미터당 임대료 역시 5만200원으로 인근 테헤란로 대형빌딩의 임대료보다 비싸다는게 부동산 관련업계의 설명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