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까다로운 심사…신규상장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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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일본의 주식상장 심사가 까다로워지면서 신규 상장 기업이 급감했다. 그러나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증시에선 기업들의 상장 또는 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이 활발해 대조를 보였다.
15일 일본 증권업계에 따르면 일본 회계기준으로 상반기인 지난 4~9월 중 일본 주식시장에 상장된 회사는 50개사로 전년 동기의 83개사보다 33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라이브도어 등 잇따른 기업들의 회계 부정 사건으로 인해 증권감독 당국이 주식상장 심사를 까다롭게 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만큼 증시 상장을 통한 자금조달에 일본 기업들이 애를 먹었다는 얘기다.
반면 올 들어 주식시장 호황에 힘입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기업들의 증시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는 기록적으로 증가했다. 금융정보업체 톰슨파이낸셜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기업들이 신규 상장이나 증자 등을 통해 끌어모은 돈은 총 715억달러(약 65조4700억원)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72%나 늘어난 것이다.
2002년 아시아 기업들의 주식발행 규모는 209건(160억달러 수준)이었다. 이후 꾸준히 증가해 올해는 9월까지 일본을 제외하고도 687건을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전체로는 지난해의 781건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자금조달 규모 역시 1000억달러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
15일 일본 증권업계에 따르면 일본 회계기준으로 상반기인 지난 4~9월 중 일본 주식시장에 상장된 회사는 50개사로 전년 동기의 83개사보다 33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라이브도어 등 잇따른 기업들의 회계 부정 사건으로 인해 증권감독 당국이 주식상장 심사를 까다롭게 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만큼 증시 상장을 통한 자금조달에 일본 기업들이 애를 먹었다는 얘기다.
반면 올 들어 주식시장 호황에 힘입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기업들의 증시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는 기록적으로 증가했다. 금융정보업체 톰슨파이낸셜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기업들이 신규 상장이나 증자 등을 통해 끌어모은 돈은 총 715억달러(약 65조4700억원)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72%나 늘어난 것이다.
2002년 아시아 기업들의 주식발행 규모는 209건(160억달러 수준)이었다. 이후 꾸준히 증가해 올해는 9월까지 일본을 제외하고도 687건을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전체로는 지난해의 781건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자금조달 규모 역시 1000억달러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