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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미니크 바튼 맥킨지 아시아태평양회장 "금융 규제 英 수준으로 낮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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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만이 국제 금융의 중심지를 열망하는 게 아니라 상하이,파나마 등 20여개 도시들도 싱가포르,홍콩과 같은 금융센터들과 경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서울도 국제 금융 중심지로 커 가기 위해선 규제를 영국 수준으로 낮춰야 합니다."

    도미니크 바튼 맥킨지 아시아·태평양 회장은 15일 한국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와 한국증권연구원 주최로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국제회의에 참석,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자금의 유동성이나 인적 자원부문에서 런던보다 뛰어난 뉴욕이 세계 1위의 금융 중심지 자리를 런던에 빼앗긴 배경으로 규제 강도를 꼽았다.

    규제를 항목별로 따져 보면 뉴욕이 런던에 비해 많다는 설명이다.

    바튼 회장은 아시아에서 성공적인 국제 금융센터로 성장한 예로 싱가포르를 들었다.

    1998~1999년 사이에 싱가포르는 영국 전문가들까지 영입해 각종 규제를 개혁했고 외국계 금융회사에 시장개방 폭을 확대한 게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또 재정 흑자 때도 국채를 공격적으로 발행해 국내 자본시장을 확대했으며 자산 매니저들과 투자자들을 끌어들여 홍콩에 이은 세계 4위의 국제 금융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국제 금융센터를 결정하는 5가지 요소로 △인적자원 △사업환경 △시장접근성 △인프라스트럭처 △생활환경을 꼽았으며 금융 중심지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금융시장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작정 런던이나 뉴욕과 같은 총체적 국제 금융허브가 되겠다고 할 것이 아니라 파생상품 중심지로 성장한 몬트리올이나 바르셀로나 같이 틈새시장을 특화시키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황경남 기자 knhw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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