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소문난 잉꼬 커플 탤런트 박철(39)-옥소리(본명 옥보경ㆍ39) 부부가 파경을 맞았다는 보도에 네티즌은 충격에 휩싸였다.

15일 연합뉴스는 박철이 옥소리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면서 두 사람이 이혼 절차에 돌입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박철이 9일 법원에 옥소리를 상대로 이혼 및 재산분할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는 것.

이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을 잘 아는 한 연예계 관계자는 "박철 씨가 이혼소송을 제기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태다'라고 밝혔다.

SBS 라디오 '11시 옥소리입니다'를 진행 중이던 옥소리는 이혼소송이 제기된 직후인 10일 건강악화를 이유로 제작진에게 휴가를 요청해 15일부터 가수 김종진이 대타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 상황이라 더욱 네티즌의 관심을 받고 있다.

1996년 결혼한 박철ㆍ옥소리 부부는 슬하에 여덟 살 된 딸을 두고 있다.

결혼 11년만에 파경을 맞고 더군다나 이혼소송까지 제기하게 된 뒷배경을 두고 네티즌의 의문은 꼬리를 물고 있다.

박철은 1991년 MBC 공채 탤런트 20기로 데뷔한 후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 '별은 내 가슴에' '별을 쏘다'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모았다.

최근에는 케이블TV채널 스토리온의 '박철쇼'를 진행하며 다시금 전성기를 맞고 있었다.

1987년 태평양화학 모델로 데뷔한 옥소리는 영화 '비오는 날의 수채화' '젊은 날의 초상', 드라마 '옥이 이모' 등을 통해 1980~90년대 높은 인기를 누렸다.

결혼, 출산으로 한동안 전업주부로 생활했던 옥소리는 지난 4월부터 SBS 라디오(103.5㎒) '11시 옥소리입니다'를 통해 라디오 DJ로 데뷔하며 활동을 재개한 바 있다.

방송 등에 숱하게 출연해 서로에 대한 금슬과 애정을 과시하던 이들 부부의 파경 소식에 네티즌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며 원만한 해결이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