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방송된 KBS '상상플러스'는 한글날 특집으로 KBS의 대표 아나운서 황수경 아나운서와 박지윤 아나운서가 출연해 눈길을 모았다.

언제나 걱정이 많아 별명이 '황걱정'이라는 황수경 아나운서는 이날 방송에서도 시종일관 진지한 모습으로 임해 오히려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황수경은 방송중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는데 "웃어서 NG난 적이 있나?"는 질문에 "웃음이 날 것 같은 상황에 무서운 생각을 만들어 낸다"고 말했다.

그녀는 현재 진행 중인 '낭독의 발견'에서 가수들이 나와 자신의 노래를 낭독하기도 하는데, 송대관이 '네박자'를, SG워너비가 '살다가'를 진지하게 낭독할 때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 그녀는 예전에 만삭의 몸으로 출산 직전까지 '열린음악회'의 MC자리를 지켰던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황 아나운서는 "출산 예정일이 9월초였는데 8월말까지 '열린음악회' MC를 했었다"며 "이러다가 '무대 위에서 아이를 낳는 것 아닌까'하는 생각도 했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황수경 아나운서는 이어 "당시 출산전까지 MC를 한 경험이 아이에겐 좋은 태교가 된 것 같다"며 "좋은 음악을 들으면서 자동 태교가 됐다"고 덧붙였다.

황수경은 KBS 간판 아나운서로 후배들의 모범이 되는 선배 이기도 하다.

'상상플러스'를 진행하는 최송현 아나운서도 황수경 아나운서를 가장 존경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함께 출연했던 박지윤 아나운서는 연인으로 알려진 최동석 아나운서와의 관계에 대해 "책임지는 사랑을 하고 있다"고 밝혀 관심을 받았다.

박지윤 아나운서는 두 사람이 사귀는것이 밝혀지기 전에 회사 로비에서 최동석 아나운서를 보고 손을 흔들며 "자기야"라고 불러 들킬뻔 한 적이 있었다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당시 최동석 아나운서는 "미친것 아니냐"고 당황스러워 했다고.

연인 사이임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예쁜 사랑을 키워가고 있는 박지윤 아나운서에게 이휘재는 "공개하고 나니 헤어짐에 대한 걱정은 되지 않느냐"고 묻자 이에 박지윤 아나운서는 "그런 걱정은 안해봤다"고 대답했다.

"결혼한 선배들이 때가 되면 느낌이 온다고 하던데 이 남자가 그 남자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느낌이 왔다"는 박지윤 아나운서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사랑을 지키기 위해서 많이 노력하고 책임을 지는 사랑을 하고 있다"고 당당히 말해 싱글 MC들의 부러움을 샀다.

이날 방송이 나간 뒤 시청자들은 황수경, 박지윤, 최동석 아나운서를 검색하며 관심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