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부산영화제 마켓시사 호평…해외 판매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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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첫 주 압도적인 박스오피스1위, 2주 연속 예매1위를 기록하며 흥행몰이 중인 영화 <행복>이 해외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한 부산영화제 마켓 시사에서도 큰 호평을 얻어 해외 판매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9일 오후 3시 30분 부산 해운대 프리머스 극장에서 열린 <행복> 마켓 시사회에는 국내 박스오피스 1위 상영작이자 해외에서 주목 받는 허진호 감독 신작답게 많은 해외 바이어들과 국제 영화제 프로그래머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상영 후 “단순한 사랑 이야기가 아닌, 인생에 관한 깊고 견고한 이야기”라는 호평과 함께, 특히 주연배우 황정민 임수정의 연기력에 대한 찬사와 높은 관심이 쏟아졌다.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숏버스>, <웨스트 32번가>의 캐스팅 디렉터 수잔 숍메이커는는 “임수정이란 배우는 너무나 사랑스럽고 동시에 깊이 있는 배우다. 그의 연기를 볼 수 있는 이 기회를 놓쳤다면 몹시 아쉬웠을 것”이라며 임수정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표명했다.
저녁식사 자리에서 임수정과 만남을 가진 <캐러비안의 해적> 고어 버빈스키 감독 역시 “임수정은 너무 매력적이다. 지금껏 봐온 동양 여배우 중 가장 예쁘다”며 극찬하기도.
일본 배급사의 한 바이어는 “두 배우의 연기가 정말 뛰어나다. 자연스러우면서도 동시에 독창적인 황정민의 연기는 영수 캐릭터를 완벽하게 만들었다”며 황정민의 열연에 주목했고, 샌프란시스코 영화제 프로그래머 로저 가르시아는 “처음엔 <달콤한 인생>과 <너는 내 운명>의 배우인지 전혀 몰랐다. 매 영화마다 너무나 다른 연기를 펼치는 황정민은 정말 훌륭한 배우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황정민, 임수정 두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과 허진호 감독의 연출력이 결합한 웰메이드 가을멜로 <행복>은 호의적인 입소문을 타고 개봉 2주차 평일에도 좋은 스코어(1위)를 기록, 앞으로의 흥행몰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