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전월대비 0.7%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나 연말 물가관리에 비상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7% 상승해 올해 4월 1.1% 상승 이후 5개월만에 가장 큰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생산자물가가 급등한 것은 호우와 추석명절로 인해 농림수산품(+5.6%)이 급등한데다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상승으로 공산품(+0.3%) 가격이 올랐고, 자동차보험료 등 서비스(+0.2%) 요금도 동시에 상승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인 생산자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한은의 물가관리에도 빨간불이 들어올 전망입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그동안 하반기로 갈수록 물가가 한은의 물가목표 하단을 벗어나 점진적인 상승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언급해왔습니다. 하지만 7월과 8월 연속 콜금리 인상에다 12월 대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통화위원회가 추가 콜금리 인상에 나설지 여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