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 61만여명…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

황정민 임수정 주연의 영화 '행복' 이 전국에서 약 61만 명 관객을 동원하며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0~11월이 극장가 비수기인 점과 국내외 흥행작들과의 치열한 경쟁 상황에서도 '30%라는 높은 점유율'을 기록한 것은 눈여겨볼만한 일이다.

이에 더해 개봉성적은 극장가 최대성수기인 추석 개봉영화들의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기록보다도 높다. 올 추석극장가 최종승자였던 '본 얼티메이텀'과 '사랑'의 개봉 첫 주 성적이 각각 53만 명과 50만 명이었다.

'행복'은 또한 역대 정통멜로영화들 중에서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너는 내 운명' '내 머리 속의 지우개'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특히 극장가 비수기에 개봉했던 '내 머리 속의 지우개'가 개봉 주 성적 65만명에 근접했다는 것을 감안할때 최종 흥행기록 경신여부도 기대감을 갖게 한다.

황정민, 임수정 두 연기파 배우들의 호흡과 허진호 감독의 연출력이 결합된 멜로영화 '행복'. 이 영화에 가을 극장가를 찾은 관객들이 어떤 평가를 내릴지 주목된다.

한편 '행복'은 몸이 아픈 두 남녀가 요양원에서 만나 행복한 연애를 하지만, 한 사람이 몸이 낫고 사랑이 흔들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잔인한 러브스토리이다.

한경닷컴 이정우 기자 cyclone22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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