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겨울새'에서 박선영이 눈물의 결혼식을 올려 시청자의 심금을 울렸다.

7일 방송된 이 프로그램에서 영은(박선영)은 사랑하는 도현(이태곤) 대신 경우(윤상현)와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을 하기 전에 정 회장(장용)은 영은에게 결혼식을 되돌릴 기회를 줬음에도 불구하고 영은은 "경우를 사랑한다"고 거짓말을 해 결국 애정없는 결혼식이 이뤄졌다.

특히 신혼여행에서 영은은 사랑 때문에 욕실에 물을 틀어놓고 몰래 서글픈 눈물을 흘렸으며, 도현 역시 괴로워하는 모습이 나왔다. 반면 경우는 첫날밤 기대에 찬 눈빛이 역력했다.

설상가상으로 영은을 더 가엽게 만든건 시어머니(박원숙)의 이중적인 면모였다.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영은에게 "회장 집에서 한 밑천 떼어주지 않았느냐"에 영은은 부인했고, 재산 욕심에 회장의 양딸인 영은을 며느리로 들였던 시어머니는 빗나간 계산에 분통을 터트렸다.

"앞으로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상상이 된다", "우울증 안 걸리는게 신기할 정도" 등 시청자의 게시판에는 댓글이 쏟아졌다.

한편, 영은은 마음없는 결혼에 이어 욕심많은 시어머니와 고부갈등을 겪는 또다른 시련을 맞는다.


한경닷컴 이정우 기자 cyclone22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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