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8일 일진전기에 대해 전선업이 호황이 가운데 합병 시너지효과까지 내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5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지산 연구원은 "전세계적으로 전력수요 증가와 송배전 설비투자 확대 추세로 인해 전선업이 초고압 케이블 중심으로 장기 호황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며 "일진전기가 상대적으로 초고압 케이블에 특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수혜를 크게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일진중공업과의 합병 시너지 효과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합병을 통해 회사채 신용등급이 올라가는 등 재무적으로 건전해졌을뿐 아니라, 사업포트폴리오가 중저압에서 초고압에 이르기까지 전선과 중전기분야 토털솔루션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또 디젤엔진 매연저감장치, 무전극 램프, 용인경전철, 전자태그(RFID)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어 기업가치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일진전기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전년과 비교해 올해 91%, 내년에는 33%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