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은 예년보다 2주가량 이른 지난달 28일 온열 매트인 '구들장 보료'(19만9000원) 판매 방송을 실시,당초 예상보다 30% 증가한 약 300개를 팔았다.

지난 2일에는 '에덴하우스 리앤 극세사 침구'(5만9900원)가 1시간 만에 6000세트가 팔려나가는 등 월동 용품의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이달 중순부터 '린나이 보일러'(60만원대)를 판매할 예정이며 딤채 하우젠 등 김치냉장고와 '이오디 김동수'의 알파카 코트(19만8000원),패딩점퍼(11만8000원) 등 겨울의류도 내놓을 계획이다.

홈쇼핑과 온라인 쇼핑몰이 벌써 '겨울나기 마케팅'에 들어갔다. 최근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가스보일러 온열매트 침구 등 월동 제품의 매출이 늘고 있다. 소비자들이 계절상품의 트렌드에 민감한 데다 업체로서는 잘 팔릴 상품을 미리 전시해 판매 효과를 높이고 있다. 인터넷몰 등은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비해 보통 2주~1개월 정도 계절 상품 출시가 빠르다.

CJ홈쇼핑은 지난달 중순부터 극세사 침구를 판매하기 시작한 데 이어 겨울 상품도 본격 내놓고 있다. 최대 인기 품목은 극세사 침구로 무려 7개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 '지오 송지오'의 양가죽 롱부츠(19만8000원) 판매량도 10여일 만에 1000켤레를 웃돌았다. 이달 중순부터는 롱코트 등 겨울 상품을 추가로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10일부터 극세사 침구세트 판매를 시작,방송 때마다 평균 2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이달 들어 극세사 침구 편성 비중을 전년 동기 대비 30%가량 증가한 주8회로 잡았다. GS홈쇼핑도 이달 들어 극세사 침구 등 겨울 침구류와 모피 코트,알파카 코트 등 방한 의류를 대거 선보이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월동 제품 판매가 활기를 띠고 있다. 온라인 장터 운영업체인 엠플(www.mple.com)은 이달 말까지 '가습기 및 옥매트.전기장판 기획전'을 열고 '웅진 케어스 MS-U551 가습기'(4만9000원) '페스 핑크돼지 초음파 가습기'(1만3900원) '일월 황토 분리난방 매트'(10만원) 등을 판매하고 있다.

G마켓(www.gmarket.co.kr)은 12월 말까지 '한일전기 인기 난방 모음전'을 열고 전기 스토브,온풍기등 40여종의 난방 용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또한 오는 22일까지 자동차 열선 시트매트,스노 체인 등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