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에 가족 나들이를 겸해 그림쇼핑 떠나요.'

국내외 미술품 3000여점을 전시·판매하는 대규모 미술장터가 열린다.

11~15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되는 '2007 화랑미술제'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화랑협회 소속 79개 화랑이 출품한 국내외 인기작가 400여명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김창열을 비롯해 손상기 권순철 김재학 이태호 곽훈 등 대가들의 작품에서부터 안윤모 김영리 노춘석 강대철 김보희 강명순 강운 구본창 이강욱 박효정 장정애 김연 박소연 고찬규 권유미 김선두 정건모 강유진 강서경 권오열 김봄 강요배 등 중견·신진들의 독창적인 작품까지 다양하다.

외국 작가는 앤디 워홀,알렉산더 칼더,칸디다 회퍼,가와구치 나나코,구사마 야요이 등이다.

작품 가격은 점당 100만원대부터 수억원까지.화랑들이 마련한 전시 부스를 돌며 작품을 비교하고 마음껏 쇼핑할 수 있는 기회다.

선화랑은 전명자의 파리 풍경화,동화적인 작가 정일,강유진,일본작가 히로토 기타가와 작품을 내건다.

또 국제갤러리는 전광영 조덕현 이기붕 홍승혜 등의 국내 작가와 조안 미첼,데미안 허스트,칸디다 회퍼,게르하르트 리히터 등 서양 거장들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

가나아트갤러리는 권순철 김종학의 회화와 오수환의 추상화 등을 출품한다.

이 밖에 예화랑은 곽 훈 김원숙 안성규 양만기 여경섭 이강소 최인선 허유진,박영덕 화랑은 김찬일 김세중 박성민 설경철,동산방은 박희정 박희섭,노화랑은 이강욱씨의 작품을 각각 출품한다.

12일 예술의전당 서예관에서는 미술시장의 문제점을 짚어보는 '건전한 미술시장을 위한 세미나'도 열린다.

(02)766-3702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