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 매각 자회사가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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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텔레콤 매각이 하나로미디어 등 자회사에 대한 빚보증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수차례에 걸쳐 하나로미디어 등에 제공했던 2000억원 이상의 채무보증이 매각 과정에 돌출변수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하나로텔레콤 매각 입찰에 관여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3일 "하나로텔레콤이 회사 보유 부동산 등을 담보로 하나로미디어 등 자회사에 제공한 채무보증 규모가 2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인수하려는 측에선 이를 우발채무로 받아들이고 있어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사이트에 따르면 하나로텔레콤이 최근 2년간 하나로미디어에 제공한 채무보증은 모두 19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6월22일 900억원 한도의 리스에 대한 채무보증에 이어 올해 2월27일에는 1000억원의 담보를 추가로 제공했다.
이 밖에 다른 자회사를 위해 내놓은 담보제공액까지 포함하면 모두 2168억원에 이른다.
하나로텔레콤 자기자본의 14%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 관계자는 "특히 하나로미디어의 경우 누적적자에다 부채비율이 1500%에 달해 이미 자본 전액 잠식 상태"라며 "앞으로도 상당기간 하나로텔레콤이 제공한 빚보증을 해소할 방법이 없어 하나로텔레콤 매각 가격 산정에 커다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나로미디어는 하나로텔레콤의 신성장동력인 '하나TV'에 셋톱박스와 콘텐츠 등을 공급하는 회사로 셋톱박스와 공유기 등을 대부분 산은캐피탈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리스해 사용한다.
이 과정에서 자체 신용도가 낮아 모회사인 하나로텔레콤의 부동산 등을 담보로 제공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과거 수차례에 걸쳐 하나로미디어 등에 제공했던 2000억원 이상의 채무보증이 매각 과정에 돌출변수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하나로텔레콤 매각 입찰에 관여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3일 "하나로텔레콤이 회사 보유 부동산 등을 담보로 하나로미디어 등 자회사에 제공한 채무보증 규모가 2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인수하려는 측에선 이를 우발채무로 받아들이고 있어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사이트에 따르면 하나로텔레콤이 최근 2년간 하나로미디어에 제공한 채무보증은 모두 19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6월22일 900억원 한도의 리스에 대한 채무보증에 이어 올해 2월27일에는 1000억원의 담보를 추가로 제공했다.
이 밖에 다른 자회사를 위해 내놓은 담보제공액까지 포함하면 모두 2168억원에 이른다.
하나로텔레콤 자기자본의 14%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 관계자는 "특히 하나로미디어의 경우 누적적자에다 부채비율이 1500%에 달해 이미 자본 전액 잠식 상태"라며 "앞으로도 상당기간 하나로텔레콤이 제공한 빚보증을 해소할 방법이 없어 하나로텔레콤 매각 가격 산정에 커다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나로미디어는 하나로텔레콤의 신성장동력인 '하나TV'에 셋톱박스와 콘텐츠 등을 공급하는 회사로 셋톱박스와 공유기 등을 대부분 산은캐피탈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리스해 사용한다.
이 과정에서 자체 신용도가 낮아 모회사인 하나로텔레콤의 부동산 등을 담보로 제공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