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비즈니스 콘텐츠로 관리형 디자이너 양성

지난해 9월 설립된 경기대학교 디자인비즈니스교육 특성화사업단(단장 박용원 교수)은 취업률 100%를 뛰어넘어 '완전 취업 실현'을 핵심 목표로 하고 있다.

완전 취업이란 취업의 양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취업의 질을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전원 산업활동의 주체가 되는 것을 뜻한다.

즉 국내외 주요 기업에 취업해 디자인을 경영전략의 핵심 요소로 운용하거나 독자적인 디자인 콘텐츠 개발을 통한 창업을 의미한다.

사업단에는 경기대의 특성화 분야 학과인 시각정보디자인,공업디자인,장신구·금속디자인 등 3개 전공학과가 참여하고 있다.

사업단 설립 배경에 대해 박용원 단장은 "제품의 기술 수준과 기능이 평준화하면서 디자인을 통한 차별화는 이제 경제발전의 핵심 역량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선진 각국의 주요 지도자들과 글로벌 기업 경영자들도 경쟁력 창출의 핵심 요소를 디자인으로 꼽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단장은 또 "이제는 'Made in'보다 'Designed by'가 비즈니스 성공의 열쇠로 등장하고 있다"며 "최근 주요 기업들이 디자인 비즈니스 개념을 도입한 독립법인 체계를 운영하고,최고디자인책임자(CDO)를 육성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사업단이 국내대학 처음으로 시행하는 '디자인+비즈니스'교육프로그램은 관리자형·독립형 디자이너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 단장은 "디자인은 이제 단순한 기술(skill)이 아니라 상품개발단계에서 판매까지를 총괄하는 경영전략의 핵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국내외 기업체와 협력해 현장실습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전공 교수뿐 아니라 타 과나 타 대학 교수가 함께 강의를 진행하는 '팀티칭'도 실시하고 있다.

사업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기지역디자인센터사업의 주관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경기지역디자인센터는 수익의 30%를 사업단에 장학금으로 기탁하고 있다.

사업단은 또 경기지역디자인센터와 함께 기업인이나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디자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