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증권사들이 10월 '모델 포트폴리오'에 LG필립스LCD한진해운을 잇달아 편입해 주목된다.

SK증권은 1일 "최근 액정표시장치(LCD) 업황이 개선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LG필립스LCD를 10월 모델 포트폴리오에 신규 편입한다"고 밝혔다.

SK증권은 기존 모델 포트폴리오 중 정보기술(IT) 업종에서 삼성전자LG전자의 비중을 각각 1%포인트 낮췄다.

동양종금증권도 이달 포트폴리오 전략에서 LG필립스LCD의 비중 확대를 추천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D램가격 약세 덕분에 PC 제조업체의 원가 부담이 완화되고 있어 LCD 패널가격 강세는 4분기에도 계속될 전망"이라며 "필립스전자의 지분 매각 가능성에 따른 물량 부담이 LG필립스LCD 주가 상승을 억누르고 있지만 지분 매각 후에는 제자리를 찾으며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진해운도 복수의 증권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대신증권과 신영증권은 이달 모델 포트폴리오에 한진해운을 신규 편입했고 동양종금증권은 비중 확대를 제안했다.

대신증권은 "유가 상승과 미국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한진해운의 3분기 실적은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