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가 계열사별로만 인재를 선발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그룹 단위의 공동 채용을 실시한다.

하나지주는 금융지주사 중 최초로 그룹 단위의 부문별 공채 공고를 내고 경력 및 신입사원 14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채용 인력은 하나은행과 하나대투증권 하나생명 등 하나지주의 3개 계열사 중 본인이 원하는 회사에서 일한 뒤 다른 계열사로 자리를 옮겨 근무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하나지주 관계자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은행이나 증권사의 구분이 약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특정 부문의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계열사별 채용이 아닌 부문별 채용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신입 및 경력직원을 뽑는 분야는 금융마케팅과 상품개발,자산관리,자금운용 등 9개 부문이며 지원자는 10일부터 16일까지 하나지주 홈페이지(hanafn.com)를 통해 원서접수를 해야 한다.

하나지주는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12월 초에 채용 인원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