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청춘스타 사와지리 에리카(21)가 불손한 태도로 인하여 구설수에 올랐다.

사와지리 에리카는 29일 영화 '클로즈드 노트'의 개봉에 맞춰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만방자한 태도로 무대인사를 했다고 한다.

이에 사회자는 물론 영화제작 및 배급사 관계자들마저도 진땀을 흘렸다고 한다.

사와지리는 무대에 올라 "여러분 오늘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했지만 나머지 사회자의 질문에는 매우 불성실한 대답으로 일관했다.

사회자의 "인상에 남는 장면은 무었이냐"는 질문에는 "특별이 없다" "촬영중 에피소드는 어떤것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별로"라고 짧게 대답했다.

사와지리의 불손한 태도에 사회자도 추가질문을 그만뒀다.

사와지리의 오만방자함은 포토세션에서 극에 달했다.

사진촬영 내내 팔짱을 낀 자세로 불쾌한 표정을 짓고 있었던 것.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본 언론들은 여왕 캐릭터로 '에리카사마(樣)'로 불리는 사와지리의 고집센 성격은 잘 알려져 있지만 이같은 태도는 극히 이례적인 것이어서 취재진들 사이에서도 "무슨일이 있었냐" "혹시 연출일지도(모른다)"는 반응까지 나왔다고 전했다.

영화 배급사인 도호측은 "사와지리가 4월 촬영부터 주연으로 현장을 이끌었고,촬영 후 약 100여개 매체의 취재를 받아 피로가 쌓인 상태였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 연예계의 대모로 불리는 재일교포 와다 아키코(본명 김복자)는 다음날인 30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앗코에게 맡겨줘'에서 사와지리를 강하게 비판했다.

와다는 스포츠지에 실린 사와지리 관련 기사를 소개하는 코너에서 "주연 배우가 세마디 밖에 하지 않은 것은 잘못이다. 더구나 팔짱까지 끼다니"라며 "이 사람을 만난 적 없지만 정말로 여왕 마마냐.잘난 척 하냐.다음에 만나면 다잡아 놓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늘 4일부터 12일까지 9일 동안 열리는 제 12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사와지리는 지난 2005년 후지TV 드라마 '1리터의 눈물'를 통해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