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8일 LG필립스LCD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가를 5만4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올렸다.

우리투자증권은 "LCD 산업이 지난 2004년 상반기 이후 최고의 업황을 구가하고 있다"며 "LG필립스LCD의 3분기 영업이익이 6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지난 2004년 2분기 이후 5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적이 한차례도 없었지만, 올 3월 이후 이어진 LCD 가격 상승세와 출하량 증가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061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IT패널 공급 부족에도 불구하고 LCD업체들의 설비투자 확대 속도가 수요 증가 속도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업황 개선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투자증권은 "필립스 지분 중 일부가 출회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최근 주가가 박스권에 갇혀있지만 어떤 형태로든 지분 처리 방향이 결정될 경우 주가 상승의 강력한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