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8일 코텍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위축되지만, 4분기에는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텍은 카지노용 모니터 전문생산업체이며, PDP와 PID(광고홍보용 디스플레이)도 판매하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카지노용 모니터의 비중은 85%를 넘고 있으며, 주 매출처는 북미 최대 카지노용 게임기 제조업체인 IGT다.

김장원 하나대투 연구원은 기업탐방 보고서를 통해 "코텍의 3분기 실적은 전분기대비 매출 및 영업이익의 감소가 추정된다"며 "하지만 4분기는 아케이드와 산업용 모니터 매출 증가로 외형 증가와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이에 따라 코텍의 올해 매출액은 927억원, 영업이익은 82억원으로, 오는 2008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42억원과 123억원으로 예상했다.

특히 3분기에는 IGT로 수출하는 모니터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이는 IGT가 카지노의 운용 효율을 높이기 위한 게임기 방식 'SBG(Server Based Game)' 도입을 늦추고 있기 때문.

하지만 4분기 이후에는 IGT의 공격적인 영업과 SBG 방식 도입으로 매출 증가가 기대되고, 연관사업인 PID도 꾸준히 성장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그는 "코텍은 매출다각화를 위해 의료용 모니터시장에 진출했고 내년부터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며 "현재는 지멘스에 초음파용 모니터 3개 모델을 공급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초음파보다 시장규모가 두배정도 큰 임상용 모니터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