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가 확정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27일 SK㈜는 2만1500원(12.08%) 오른 19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지주회사 전환 후 거래가 재개된 지난 7월25일 13.26% 오른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SK에너지 공개매수의 대가로 지급키로 한 신주의 발행 물량이 예상보다 줄어든 덕분이다.

신주 발행가액은 17만8500원으로 정해져 SK에너지 1주당 0.7619주의 SK㈜ 신주가 지급될 예정이다.

SK에너지 1400만주에 대한 공개매수가 이뤄질 경우 SK㈜ 신주는 1067만주가 발행된다.

이 경우 SK㈜의 SK에너지 지분율은 17.1%에서 32.2%로 높아지고 SK㈜ 대주주 지분율은 12.2%에서 27.2%로 상승한다.

김정환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SK㈜ 발행주식 수가 줄어들면서 SK㈜의 주당 가치희석 효과가 감소했다"며 목표주가 22만원에 '매수' 추천했다.

차홍선 한화증권 연구위원은 "공개매수 후 SK㈜ 자산의 42% 정도를 SK에너지가 차지하면서 SK㈜ 주가는 SK에너지 주가에 연동될 것으로 보인다"며 SK㈜ 목표주가로 22만3500원을 제시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