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역도의 '간판' 장미란(24·고양시청)이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합계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장미란은 26일 태국 치앙마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여자 역도 최중량급(+75kg급)에서 인상 138kg과 용상 181kg,합계 319kg을 들어올려 같은 중량을 기록한 '최대 라이벌' 무솽솽(23·중국)을 누르고 용상과 합계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장미란은 몸무게가 115.17kg으로 무솽솽(135.6kg)보다 약 20kg이 덜 나가는 덕분에 정상에 올랐다.

한국 역도 사상 세계선수권대회를 세 차례나 석권한 선수는 장미란이 유일하고 세계 역도계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금자탑이다.

특히 합계 319kg은 자신이 지난해 5월 원주 한·중·일 국제역도경기대회에서 세운 종전 합계 세계기록(318kg)을 1kg 늘린 것이다.

장미란은 이번 우승으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전망도 밝게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