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깜짝' 금리 인하에 힘입어 유럽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FTSE100 지수는 6,460.00으로 전날보다 176.70포인트(2.81%) 올랐으며, 독일 DAX지수는 7,750.84로 175.63포인트(2.32%), 프랑스 CAC40 지수는 5,730.82로 181.47포인트(3.27%) 각각 상승했다.

유럽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연방기금 금리를 예상보다 큰 폭인 0.5%포인트 인하하자 신용경색 우려가 완화되면서 금융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헤지펀드기업인 만 그룹이 5.9% 상승한 것을 비롯해 도이체방크와 크레딧스위스, UBS가 3.6% 이상 올랐다.

미국 중앙은행에 이어 유럽중앙은행과 영국 은행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아치오나(4.4%)와 퍼시몬(5.1%) 등 건설주들도 급등했다.

유가와 금값의 고공 행진에 힘입어 BP(3%), 엑스트라타(6.7%) 등 정유와 광산업체가 강세를 보였으며 제약 관련주들도 상승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okk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