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사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사업본부를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본사 차원에서 중국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현재 1실 구조인 중국사업실의 기능과 인력을 대폭 보강,2실 체제인 중국사업본부로 확대개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같은 구상은 올들어 중국시장에서 자동차 판매 경쟁이 격화되면서 현대차의 판매가 급감함에 따라 중국사업에 대한 지원을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중국사업본부는 중국 내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차의 신차 투입 및 가격결정뿐만 아니라 중국사업 전반에 대한 조정업무와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현대·기아차의 중국사업은 설영흥 중국담당 부회장이 책임지고 있으며,새로 만들어질 중국사업본부도 설 부회장의 지휘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