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장만부터 차례상 준비에 뒤처리까지….명절을 앞둔 주부들은 걱정부터 앞선다.

온라인 쇼핑몰과 오픈마켓,홈쇼핑 등에선 이런 주부들의 명절 증후군을 말끔히 날려줄 도우미 상품들을 팔고 있다.

차량으로 꽉 막히는 귀성길,아이들의 생리현상을 책임져 줄 1회용 젖병과 소변기도 등장했다.

◆음식 요리,뚝딱 해결해 드립니다

추석상 마련에 바쁜 주부들의 일손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도우미 상품이 여럿 출시됐다.

CJ홈쇼핑은 해동 과정 없이 바로 요리가 가능하며,뒤집지 않고도 골고루 익을 수 있게 조리기 전체에 이중열선 방식을 채택한 일본 산요사의 '석쇠 구이기(7만9800원)'를 내놨다.

불소 코팅이 내장돼 석쇠에 생선 비늘이 눌어붙지 않고,세라믹 필터가 장착된 투명 유리판으로 음식조리 과정을 살펴볼 수도 있다.

인터넷 장터인 G마켓은 찜,갈비탕,식혜 등을 한번에 해결해 줄 추석 요리 만능 도우미 '슬로우 쿠커'를 팔고 있다.

중국 엔유씨사의 '마이 프랜드 슬로우 쿠커'(2만7900원)'는 3단 저온(65~67도) 전기 가열 방식으로 용기 안의 음식물을 계속 저어주지 않아도 타거나 바닥에 눌어붙지 않게 온도를 유지해 준다.

국내 식품제조 업체 씨엔이사가 초보 주부들을 위해 출시한 '알뜰 제수용품(5만8800원)'은 밥과 술을 제외한 황태포,밤,대추,약과,향,초 등 차례상에 꼭 올려야 할 제수음식과 관련 제품이 들어 있다.

차례상 차리는 설명서도 첨부돼 있다.

먹고 남은 음식물을 깔끔히 뒤처리해 줄 상품도 나왔다.

GS홈쇼핑은 국내 제조업체 루펜리사의 음식물 처리기 '루펜(19만8000원)'을 판다.

5ℓ용량의 용기 안에 버릴 음식물을 담고 버튼만 눌러주면 10분 동안 50도가 넘는 고온이 흘러나와 음식 찌꺼기 냄새,물기 제거는 물론 버리기 전 상태의 5분의 1 크기로 바싹 축소시켜 준다.

◆차량 속 도우미 상품도 등장

꼬리에 꼬리를 무는 차량 행렬 속에서 용변을 참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상품도 등장했다.

G마켓에선 플라스틱 재질 소변기에 수분을 3초 만에 응고시켜 주는 특수 소재 종이를 깔아 만든 '캘릭스 유아소변기(3900원·워드사)'를 내놨다.

20㎝ 높이라 휴대가 가능하고 종이는 용변 후 쉽게 갈아 낄 수 있다고.

젖병 소독은 물론 세척의 번거로움까지 덜어주는 아가방의 '휴대용 1회용 젖병(8500원)'도 등장했다.

위생 처리된 1회용 팩을 사용해 젖꼭지만 깨끗이 세척하고 젖병 부분은 제품에 포함된 팩만 갈아주면 된다.

젖꼭지와 마개 사이에 밸브가 있어 젖병이 쓰러져도 우유가 새지 않는다.

긴 추석 연휴를 이용,온 가족과 함께 쌓였던 명절 피로를 풀게해 줄 상품도 나왔다.

온라인 쇼핑몰 GS이숍은 테마온천 '아산 스파비스' 이용권을 연중 최대 20% 할인한 2만원(1인기준)에 내놨다.

G마켓은 다리 각질 관리와 미백까지 2인이 사용 가능한 '이지은 레드클럽 커플 이용권(3만원)'을 이달 말까지 10% 할인 판매한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