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택시장 침체로 건설부동산 경기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토목부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서울시가 '2007 서울시 토목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앞으로 토목부문도 디자인을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주은 기자입니다.

기자>

모든 도시기반시설의 기초가 되는 토목.

서울시가 한 해 동안 토목부문에서 주요한 역할을 해 온 대상자를 선정하는 ‘2007 서울시 토목상 시상식’을 개최했습니다.

<인터뷰: 오세훈 서울특별시 시장>

“다리나 도로 상하수도 이런 게 다 토목이거든요. 아마 인구 천 만이 불편 없이 도시 생활하는 데 가장 기초가 되는 인프라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특별히 아름답게 도시민들의 생활을 꾸며주는 토목이나 건축에 대해서는 잘 해주신 분들 골라서 시상도 하고 격려도 해 드림으로서..”

올해 대상은 지하철 공사와 탄천·서남·난지 하수종말처리장 사업 등에 공로를 세운 이강록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사장이 수상했습니다. 본상은 용산 삼각지 로터리 철거 사업과 강변북로 확장 사업을 추진한 김명회 쌍용건설 토목본부장.

그리고 한강르네상스 마스터 플랜팀에서 활동중인 이인모 고려대학교 교수가 받았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데 토목부문의 역할이 크다며 앞으로 디자인적 요소를 가미한 토목공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오세훈 서울특별시 시장>

“지금까지는 하드웨어로만 봐 왔기 때문에 기능위주로만 여겨왔지만 지금부터는 멋과 여유, 생활의 편리함, 그리고 안전성까지 고려한 디자인적 요소가 감안이 되면 더욱더 좋을 것 같습니다.”



본상을 수상한 김명회 쌍용건설 토목본부장은 주택경기 침체 속에 건설사 입장에서도 토목비중은 커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최저가입찰제 등 정책환경상 수익성을 보장받기 힘들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김명회 쌍용건설 토목본부장>

“지금 주택경기는 최악으로 되어있는데 토목경기는 인프라 시설을 해야 해서 꾸준히 발주가 되고 있는데요. 사실은 최저가입찰제라는 부분 때문에 토목부문도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어서 …”

광화문 광장과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 등 굵직굵직한 서울시 공공발주 사업이 남아있는 가운데 토목 부문에 대한 어떤 정책 환경이 마련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WOW TV-NEWS 이주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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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은기자 jooeunw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