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선주가 급등세를 보이며 조정장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시세차익과 배당수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우선주가 보통주보다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19일 대신증권은 우선주가 보통주보다 좋은 이유로 △ 여전히 싸고 △배당수익률이 의외로 높으며 △기업 수요에 따른 가치 증가 등을 꼽았다.

우선주란 경영권이 없는 대신 배당이나 기업청산시 잔여재산 분배 등에 대해 우선적인 권리가 보장된 주식을 말한다.

대신증권 김용균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선진화되면서 경영 투명성이 중요시되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투명한 경영 환경하에서는 대주주나 경영진들이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배당이 유일하기 때문에 배당을 통한 부
의 공유가 활발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시장의 관심이 경영권 프리미엄보다 배당 프리미엄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아 우선주와 보통주의 괴리율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다 우선주는 일반적으로 보통주보다 배당을 1%포인트 더 받는데, 시가배당률을 적용할 경우 이보다 높은 수익률을 얻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중금리가 5%대 초반인 상황에서 5%대 이상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되는 우선주의 경우 투자메리트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또 기업들이 여유자금으로 우선주를 먼저 없애고 싶어하기 때문에 제한된 공급 상황에서 수요가 증가해 우선주의 가치가 커진다고 분석했다.

다만 주가 흐름이 양호해도 거래량은 반드시 체크하라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유동성이 확보되지 않은 우선주는 환금성 측면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일부 우선주의 대량 매입이나 최근 급등한 소형 우선주 투자는 주의해야한다"고 말했다.

실적이 부진할 경우나 신규 사업을 위해 사내 유보금을 늘릴 경우 배당을 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배당성향을 일정하게 가져가는 대형주를 선별 공략하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