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함께] 코리아메탈익스체인지‥고철 등 유통 선진화…재활용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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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자원전쟁 중이다.
각국은 원유 철광석 등 자원을 찾기 위한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폐자원의 재활용을 통해 부족한 자원을 충당하려는 노력도 한창이다.
철강 및 비철금속 산업의 주 원자재인 스크랩 재활용이 대표적인 폐자원 재활용 분야중 하나다.
국내 금속 및 비철금속 스크랩 재활용률은 50%를 넘지 않는다.
이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재활용률 90%에 비해 많이 뒤떨어져 있는 수준이다.
코리아메탈익스체인지(KME·대표 김동건)는 고철 및 비철금속 스크랩 유통시장의 선진화를 통한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9월 설립됐다.
이 회사는 온·오프라인의 선진화된 유통시스템과 신개념의 결제시스템을 도입해 이 분야에서 새로운 유통시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스크랩 시장의 유통구조가 여러 단계를 거치는 등의 불투명한 거래관행으로 효율적인 시장을 형성하지 못해왔던 게 사실"이라며 "새로운 유통시스템 도입으로 국내 스크랩 유통시장이 선진화된 모습으로 바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가 스크랩 유통에 적용한 '신개념 유통결제시스템'은 금융회사의 지급보증을 통해 신뢰를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 시스템은 기존의 스크랩 유통 거래형태와 달리 대금결제를 신한은행이 지급보증함으로써 거래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또 판매와 구매가 동시에 이루어져 기존의 피라미드식인 유통구조를 깨고 단순화시켜 유통비용을 절감했다.
물품을 납품한 납품업자는 신한은행을 통해 바로 대금을 결제받고 물품을 납품받은 수요업체(제련·철강업체)는 납품대금을 신한은행에 입금하는 방식이다.
신한은행은 이 사업에 1000억원까지 지급보증하기로 했다.
HK저축은행도 고철 및 비철금속 스크랩 매입대금을 직접 지원해주는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지원에 나섰다.
HK저축은행은 KME가 구매처로부터 고철 및 비철금속 스크랩을 구입하면 바로 구입대금을 신용으로 지원해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김동건 대표는 "최근 들어 자원 재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금융회사뿐 아니라 제련·제강기업과 수집상 등의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회사 측은 이 과정에서 수익금을 고객들에게 투자기간에 따라 일종의 배당금 형식으로 돌려주는 시스템으로 특허등록하기도 했다.
고객이 현물투자를 하면 현물평가대금에다 연 10∼20%의 투자수익금을 준다.
1∼7일 동안 현물을 투자할 경우 하루 수익금은 0.028%,8∼15일은 0.04%,16일 이상은 0.055%다.
회사 측은 이처럼 물품대금뿐 아니라 투자수익을 시장평균 금리보다 높게 고객에게 되돌려 줌으로써 상호 간 윈윈하는 거래구조를 형성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현대제철 포스코 LS산전 등 10여개 제철 제강업체를 주요 거래처로 두고 있다.
회사 측은 지난 4월 오픈한 홈페이지(www.kmei.co.kr)를 통해 고철 및 비철금속 스크랩 가격을 실시간으로 고시해 투명한 거래를 유도하고 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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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김동건대표
"스크랩 재활용, 광산개발 못잖아"
"고철 및 비금속 스크랩의 유통혁신을 통해 자원의 재활용을 책임지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
코리아메탈익스체인지 김동건 대표는 업계 특성상 스크랩 발생원부터 마지막 사용업체까지의 유통과정이 현물과 현금거래를 선호하는 상거래를 하다보니 투명하지 못한 거래관행이 지속돼 왔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 같은 거래 관행을 개선하고 효율적인 자원재활용을 통해 부족한 국내 자원수급을 원활히 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고철 및 비철금속 스크랩은 많은 유통경로를 거치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시세를 알 수 없어 시장기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젠 매일 홈페이지에 가격고시(SITE)를 띄워 투명한 거래가 이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중국 터키에 이어 고철 스크랩 3대 수입국 중의 하나인 우리나라의 스크랩 자원 재활용률은 50%를 넘지 않는다"고 말했다.
따라서 정부의 자금지원과 제도적 지원은 물론 거래시스템의 합리화와 가공산업 육성이 필요하다는 것.김 대표는 "국내 스크랩 시장 규모가 연간 20조원에 이르는 만큼 스크랩 자원 재활용을 잘 한다면 광산 몇 개를 가지고 있는 것 못지않다"고 밝혔다.
각국은 원유 철광석 등 자원을 찾기 위한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폐자원의 재활용을 통해 부족한 자원을 충당하려는 노력도 한창이다.
철강 및 비철금속 산업의 주 원자재인 스크랩 재활용이 대표적인 폐자원 재활용 분야중 하나다.
국내 금속 및 비철금속 스크랩 재활용률은 50%를 넘지 않는다.
이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재활용률 90%에 비해 많이 뒤떨어져 있는 수준이다.
코리아메탈익스체인지(KME·대표 김동건)는 고철 및 비철금속 스크랩 유통시장의 선진화를 통한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9월 설립됐다.
이 회사는 온·오프라인의 선진화된 유통시스템과 신개념의 결제시스템을 도입해 이 분야에서 새로운 유통시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스크랩 시장의 유통구조가 여러 단계를 거치는 등의 불투명한 거래관행으로 효율적인 시장을 형성하지 못해왔던 게 사실"이라며 "새로운 유통시스템 도입으로 국내 스크랩 유통시장이 선진화된 모습으로 바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가 스크랩 유통에 적용한 '신개념 유통결제시스템'은 금융회사의 지급보증을 통해 신뢰를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 시스템은 기존의 스크랩 유통 거래형태와 달리 대금결제를 신한은행이 지급보증함으로써 거래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또 판매와 구매가 동시에 이루어져 기존의 피라미드식인 유통구조를 깨고 단순화시켜 유통비용을 절감했다.
물품을 납품한 납품업자는 신한은행을 통해 바로 대금을 결제받고 물품을 납품받은 수요업체(제련·철강업체)는 납품대금을 신한은행에 입금하는 방식이다.
신한은행은 이 사업에 1000억원까지 지급보증하기로 했다.
HK저축은행도 고철 및 비철금속 스크랩 매입대금을 직접 지원해주는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지원에 나섰다.
HK저축은행은 KME가 구매처로부터 고철 및 비철금속 스크랩을 구입하면 바로 구입대금을 신용으로 지원해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김동건 대표는 "최근 들어 자원 재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금융회사뿐 아니라 제련·제강기업과 수집상 등의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회사 측은 이 과정에서 수익금을 고객들에게 투자기간에 따라 일종의 배당금 형식으로 돌려주는 시스템으로 특허등록하기도 했다.
고객이 현물투자를 하면 현물평가대금에다 연 10∼20%의 투자수익금을 준다.
1∼7일 동안 현물을 투자할 경우 하루 수익금은 0.028%,8∼15일은 0.04%,16일 이상은 0.055%다.
회사 측은 이처럼 물품대금뿐 아니라 투자수익을 시장평균 금리보다 높게 고객에게 되돌려 줌으로써 상호 간 윈윈하는 거래구조를 형성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현대제철 포스코 LS산전 등 10여개 제철 제강업체를 주요 거래처로 두고 있다.
회사 측은 지난 4월 오픈한 홈페이지(www.kmei.co.kr)를 통해 고철 및 비철금속 스크랩 가격을 실시간으로 고시해 투명한 거래를 유도하고 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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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김동건대표
"스크랩 재활용, 광산개발 못잖아"
"고철 및 비금속 스크랩의 유통혁신을 통해 자원의 재활용을 책임지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
코리아메탈익스체인지 김동건 대표는 업계 특성상 스크랩 발생원부터 마지막 사용업체까지의 유통과정이 현물과 현금거래를 선호하는 상거래를 하다보니 투명하지 못한 거래관행이 지속돼 왔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 같은 거래 관행을 개선하고 효율적인 자원재활용을 통해 부족한 국내 자원수급을 원활히 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고철 및 비철금속 스크랩은 많은 유통경로를 거치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시세를 알 수 없어 시장기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젠 매일 홈페이지에 가격고시(SITE)를 띄워 투명한 거래가 이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중국 터키에 이어 고철 스크랩 3대 수입국 중의 하나인 우리나라의 스크랩 자원 재활용률은 50%를 넘지 않는다"고 말했다.
따라서 정부의 자금지원과 제도적 지원은 물론 거래시스템의 합리화와 가공산업 육성이 필요하다는 것.김 대표는 "국내 스크랩 시장 규모가 연간 20조원에 이르는 만큼 스크랩 자원 재활용을 잘 한다면 광산 몇 개를 가지고 있는 것 못지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