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여(女)인들의 솔직한 연애담 "어깨너머의 연인"이 오는 10월 18일 개봉한다.

영화 "어깨 너머의 연인"은 여성들의 내밀한 심리를 거침없이 솔직하게 그려내며 관객의 공감을 얻는다는 점에서 "연애의 목적", "싱글즈", "처녀들의 저녁식사"의 계보를 잇는다고 할 수 있다.

뿐만아니라, 현대 여성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연애의 목적"의 작가 고윤희의 특유의 대사들로 세련되게 그려내고 있다.

극중에서 희수역(이태란)은 인기 미국드라마 (미드) '섹스 앤 더 시티'의 "사만다"의 캐릭터와 닮아있다.

그녀는 영화에서 "연애는 드라마틱한 사건과 사고가 많은게 재밌지 않니? 연애만 생각하면 솔직히 유부남이 훨씬 좋지. 여자 잘 알지, 총각들보다 매너 있지, 끈적끈적 들러붙을 걱정없지, 쿨하지, 구속 안하지.." 라며 거침없이 유부남 예찬론을 펼치는가 하면 "여자한테 사랑이 정말 필요한거니? 사랑 말고도 많잖아. 일에 몰두한다든지, 취미에 빠진다든지" 라고 묻는 정완(이미연)의 말에 "일하고 취미하고 어떻게 섹스를 해?"라고 말하기도 한다.

"남녀가 연애하는데 안 자는게 더 이상한거야"라며 성에 대해 자유분방한 사고를 드러내는 솔직한 대사들도도 눈에 띈다.

이밖에 영화속 이태란과 이미연은 "왜 잔 남녀는 꼭 표가 날까?" "내가 아는 사람 중엔 멀리서 발자국 소리만 듣고도 처녀인지 아닌지 구별하는 남자도 있어" "그런 사람은 조심해야겠다" "큰일나지~"라며 너스레를 떨고, 함께 집에서 포르노를 보며 "큭, 너무들 거하다" "그게 맛이야" "저런 식이면 꽤 운동이 되겠어" 라며 논평을 늘어놓기도 한다.

여성에 있어서 성(性)적인 발언은 오래전부터 금기시되던 성향이 강한 우리사회에서, 두 여자의 솔직 담백한 대사들은 은근한 자극이 되며 후련함을 던져준다.

대한민국의 32살 '정완'과 '희수'의 거침없는 수다가 기대되는 "어깨너머의 연인"은 10월 18일, 극장가는 그녀들의 므흣한 수다로 들썩일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