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하드커버를 없애고 가격을 대폭 낮춘 도서 PB(자체 브랜드) 상품인 '핸디북' 보급에 나선다.

신세계 이마트는 17일부터 크기를 줄이고 가격을 낮춘 '핸디북'을 전국 이마트 107개 점포 서적코너에서 판매한다.

핸디북은 일반 책 크기의 75% 수준으로,크기(size)가 작고 불필요한 하드커버 및 책 날개를 없애 무게와 가격을 동시에 줄인 책으로 국내에선 첫선을 보이는 것.가격은 일반 도서의 60% 수준이다.

이마트 핸디북은 '임프린트 코리아'가 시중에 나와 있는 베스트셀러 작품 중 일부 서적의 판권을 구매해 보급판용으로 만든 도서로 인터넷이나 일반 서점에서는 구입할 수 없고 이마트 서적코너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이번에 첫선을 보인 핸디북은 '대한민국 20대,재테크에 미쳐라!' '한국의 젊은 부자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시간 여행자의 아내' 등과 같은 베스트셀러 위주의 20종류이며 앞으로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김용익 이마트 서적담당 바이어는 "미국과 일본에서는 핸디북과 같은 실용적인 보급판 도서 형태가 전체 출판시장의 50%를 차지한다"며 "우리나라에서도 휴대가 용이하고 실용적이어서 직장인과 여성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