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7일 치과용 의료기기 1위업체 바텍에 대해 수출과 종합 치과의료기업체로 변화하며 제2 성장기로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치훈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바텍이 우수한 제품력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덴탈 CT로 글로벌 시장 진입을 노리며 유럽, 아시아, 미주지역 판매망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덴탈 CT는 임플란트 수술시 필요한 필수 진단정보를 제공하며, 디지털 파노라마, 세팔로, CT 기능이 통합된 장비로, 해외 시장에서 기존의 디지털 파노라마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바텍이 종합 의료기기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현재 국내 치과기 시장은 아날로그 환경에서 디지털로 전환되고 있으며, 치아미백, 임플란트, 치아교정 등 고급 치과수요가 치과시장의 고성장을 이끌고 있다.

제1성장기에는 디지털 X-레이 장비를 내놨던 바텍은 이제 다양한 진단용 치과의료 기기와 치과운영 시스템, 다양한 치과용 소모품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바텍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0% 증가한 160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다양한 신제품 개발과 해외시장 개척에 따른 판관비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18.1%, 15.1% 감소했다.

그러나 하반기부터는 선진국 수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하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전체 매출액은 전년대비 19.6% 증가한 64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2.3% 늘어난 43억원으로 김 애널리스트는 예상했다.

영업이익률은 11%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목표주가는 2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