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3세대 이동통신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손잡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3세대 이동통신 활성화를 위해 단말기 생산과 마케팅,광고 분야에서 제휴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달 중 선보일 SK텔레콤 전용폰(모델명 SCH-W330)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3세대 휴대폰 8종을 추가로 내놓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삼성의 SK텔레콤 가입자용 3세대 휴대폰은 현재 5종에서 연말까지 13종으로 늘어난다.

SK텔레콤은 LG전자와 팬택계열로부터 휴대폰을 추가 공급받아 연말까지 20여종의 3세대폰을 갖출 계획이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양사의 광고 모델 장동건,전지현씨가 함께 출연하는 광고물을 만들어 마케팅에 활용하기로 했다.

10월 말까지 삼성 3세대폰을 구입하고 SK텔레콤에 신규 가입하거나 기기변경을 한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유럽 및 빈탄 여행권,노트북PC,보르도TV 등 경품을 주는 '베스트&베스트 프렌즈'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4분기부터 마케팅을 본격화하면 3세대 이동통신 시장에서 KTF를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