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예산처는 14일 변양균 장관 시절에 구입한 그림은 2점으로 매입가격은 모두 2천만원이라고 발표했다.

기획처는 2005년 7월에 `움직이는 고요'(작가 윤영석)를 1천200만원에, `큰일났다 봄이왔다'(작가 황규태)를 800만원에 각각 사들였다고 설명했다.

`움직이는 고요'는 회의실에, `큰일났다 봄이왔다'는 장관실에 각각 전시돼 있다고 기획처는 밝혔다.

기획처 관계자는 "현재 관련 서류에는 작가로부터 작품을 구입했다고 돼 있으나 어떤 미술관에서 사들였는지 등은 기록에 남아있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한나라당 김희정 의원은 "변양균씨가 장관으로 재직하던 2005년 1월부터 지난해 7월 사이 예산처는 미술작품 두 점을 구입했으나 이를 조달청에 신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기획처 관계자는 가격은 두 점을 합쳐 4000만원 미만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기획처 관계자는 "구입한 미술품의 가격이 4천만원에 이르지 않는다"면서 "2천만원이 정확한 가격"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keun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