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현금수요가 지난해보다 다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한국은행은 '2007년 추석자금 수요전망' 자료를 통해 추석 전 10영업일 기준 현금수요가 지난해 4조1천억원보다 늘어난 4조3천억원 내외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한은은 최근 소비심리가 회복세를 보이고 연휴일수가 하루 늘어난데다 급여도 대부분 연휴 직전 지급되기 때문에 전년보다 2천억원 가량 수요가 늘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2001~2006년 중 추석 현금수요는 연평균 4조1천억원 수준으로 연도별 경기상황과 소비심리, 연휴 일수와 시기 등에 따라 최저 3조8천억원부터 최고 4조4천억원까지 차이를 보여왔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00인 이상 226개 업체를 대상으로 추석상여금 지급여부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71.7%에서 올해 68.1%가 지급하겠다고 밝힌 만큼 중견·대기업의 상여금 자금 수요는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은은 추석 전에 늘어난 현금통화가 연휴기간 이후 대부분 환류돼 별도의 통화환수 조치는 취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추석자금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해 현금통화를 충분히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