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2군 경기에서 서울서포터즈 관중의 야유에 격분, 관중석으로 뛰어들었다가 사상 최고액 벌금인 1천만원을 내라는 징계를 받은 안정환(31.수원)이 12일 오후 5시 40분경 수원 삼성 구단 홈페이지(www.fcbluewings.com)에 사과문을 올렸다.

안정환은 "2군 리그 경기 도중 발생한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축구를 사랑하시는 팬 여러분께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감정을 다스리지 못한 부적절한 행동을 마음 속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안정환은 이어 "팬 여러분께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리면서 멋진 플레이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정환의 글은 벌금과 함께 팬들에게 사과문을 게재하라는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가족을 아끼고 다정하기로 소문난 안정환은 구단 선수정보란에 취미가 '애보기'라고 밝히고 있으며 수원 삼성팀에 대해서 '한국에서 제일 좋은 클럽이다. 최고 명문이고 우승 할 수 있는 저력을 갖고 있는 팀이다. 좋은 감독과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우승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수원을 선택했다'고 구단선택 이유를 명시했다.

월드컵의 영웅 축구스타의 퇴장과 벌금 소식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덩달아 부인인 이혜원 쇼핑몰까지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 사과문 전문 >

안녕하세요.
안정환입니다.
지난 9월 10일 2군리그 경기 도중 발생한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축구를 사랑하시는 팬 여러분께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저의 행동은 감정을 다스리지 못한 부적절한 행동이었다고 생각하며 마음 속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팬 여러분께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리면서 앞으로는 경기장에서 멋진 플레이로 보답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