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산업의 고유한 비즈니스 모델로 여겨졌던 '디자이너 브랜드'를 디지털기기에 도입한 제품이 국내 처음으로 선을 보였다.

디자인전문업체 이노디자인(대표 김영세)의 자회사 이노맨(대표 이순)은 12일 중소기업들과 손잡고 만든 MP3플레이어와 집전화기,블루투스 이어셋 2종,마우스 2종 등 디지털기기 6종을 소개했다.

이 제품들은 이노디자인에서 디자인한 뒤 MRW 아이디컴 등 국내 중소기업 3곳에 위탁 생산한 것이다.

제품 하단에 '디자인 바이 김영세'라고 적혀 있으며 이노디자인 특유의 태극무늬(T라인) 등이 도입돼 있는 것이 특징.특히 '맥가이버'라는 별명을 가진 무선 마우스에는 이노디자인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한글 입력 방식(이노 한글)이 채용됐다.

이노맨은 이 제품들을 내달 중순부터 하이마트와 같은 오프라인 유통망을 비롯해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국내에 판매하는 한편 해외 수출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