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캐릭터형 공공서비스 로봇이 11일 경기도 부천에 등장했다.

㈜다사로봇은 이날 공공서비스에 활용할 '둘리 로봇'의 제작 발표회를 갖고 부천의 로보 파크내 전시물 안내 및 각종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

전시관을 방문하는 어린이 등을 위해 이번에 제작된 둘리 로봇은 키 1.2m, 몸무게 75kg으로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설계됐다.

제작가격은 수 천만원대.

'둘리'는 자기위치 인식을 통해 자율주행을 하고 장애물이 나타나면 스스로 피하기 때문에 따로 조종할 필요가 없는 지능형 로봇이다.

로봇의 LCD 스크린을 터치하면 전시장 소개와 안내 뿐 아니라 어린이들이 즐기는 다양한 게임과 동요까지 들을 수 있고 관람객과 함께 찍은 사진을 웹메일로 전송도 해준다.

깜빡이는 눈꺼풀과 장난스럽게 움직이는 꼬리는 마치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3시간 충전으로 8시간을 활동하는 이 로봇은 충전이 필요하면 스스로 충전스테이션을 찾아가 자동으로 충전하기도 한다.

다사로봇은 이번 제작 발표를 계기로 기업체나 공공기관으로 부터 주문을 받아 생산하는 등 본격적으로 둘리 로봇의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