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안정환(31.수원)이 2군리그 경기에서 FC서울 서포터스의 야유에 격분하여 관중석으로 돌진해 항의하다가 퇴장당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10일 오후 치러진 2군리그 수원 삼성-FC 서울전에서 안정환은 전반 33분 경기장을 이탈하여 관중석에서 FC서울 서포터스와 언쟁을 벌이다 주심으로부터 퇴장명령을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안정환이 FC서울전 경기 도중 관중석에서 자신에 대한 야유가 쏟아지자 그라운드를 이탈해 서포터스에게 항의했다"고 밝혔다.

프로연맹 양태오 부장은 "현장에 있던 연맹 관계자로부터 안정환이 그라운드를 이탈해 서포터스석으로 올라가 가벼운 언쟁을 벌였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경기 감독관의 보고서를 받은 뒤 추가 징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양 부장은 "무단으로 그라운드를 이탈할 경우 통상 옐로카드가 주어진다 하지만 안정환이 관중석까지 올라갔기 때문에 이에 대해 주심이 퇴장 명령을 내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 결과는 FC서울의 2-1 역전승으로 끝이났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안정환의 아내 이혜원씨가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이혜원 쇼핑몰)이 인기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