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설계 전문업체인 펜타마이크로(대표 정세진)는 11일 최대 16채널의 영상데이터를 동시에 압축 및 복원하고 움직임이 있는 영상만을 선택, 저장할 수 있는 다채널 H.264 영상 코덱 시스템온 칩(제품명 : MultiStream VI)을 개발 완료해 공식 출시한다고 공시했다.

이번에 출시하는 H.264 코덱 시스템온 칩은 현재 차세대 영상 표준인 H.264를 포함하여 MPEG-4/MPEG-2/MPEG-1, H.263, JPEG 등의 현존하는 대부분의 영상표준 방식들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칩 내부에 호스트 프로세서의 기능을 담당하는 CPU를 내장했다. 또한 외부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있어 여러 표준이 혼재하는 멀티미디어 시장에 폭 넓게 적용 가능한 동시에 시스템 측면에서 제조원가를 낮출 수 있는 솔루션이 될 전망이다.

이 칩은 대표적인 감시보안 장비인 DVR(Digital Video Recorder) 시스템과 네트워크 카메라 시스템에 최적화 된 설계를 적용했으며 최신 차세대 영상압축 표준인 H.264 표준을 채택함으로써 고화질 및 고압축률에 대한 시장의 요구를 충족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DVR 시장은 초기 PC 기반 형태의 시스템에서 최근 몇 년 동안 안정성이 보장되는 동시에 저가의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는 임베디드 타입의 DVR 시장으로 변화함에 따라 다채널을 지원하면서 압축과 복원이 동시에 가능한 전용 코덱 칩에 대한 요구 및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이 칩은 카메라로부터 입력되는 영상에서 움직이는 물체가 있는지를 자동 판별해 선별적으로 압축/저장하는 기능을 내장하고 있어 저장해야 하는 데이터의 양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워터마크 기능이 탑재돼 저장된 영상의 변조 및 위조여부를 구분할 수 있게 해 법적 자료로써 활용될 수 있도록 개발됐다.

2005년부터 양산하고 있는 펜타마이크로의 MPEG-4 코덱 칩의 주요 기능을 모두 지원하며 영상의 전처리 및 후처리 기능을 대폭 강화해 고화질/고기능 영상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감시보안 장비의 필수 기능인 압축된 영상 데이터의 저장/재생/전송 등을 수행하기 위해서 필요한 USB, Ethernet, PCI 등 대부분의 외부 인터페이스 기능들을 내장했다. 별도의 호스트 프로세서를 사용하지 않고도 시스템 구현이 가능하도록 고성능 CPU 프로세서를 내장해 이 칩만으로도 대부분의 기능을 구현할 수 있어 시스템 생산 단가를 획기적으로 인하할 수 있게 됐다.

펜타마이크로는 신규 H.264 코덱 시스템온 칩 출시로 영상 압축 및 복원에서의 핵심부품에 관한 라인업을 구축해 기술경쟁력 확보와 시스템 솔루션 확보를 통하여 보안시장에서의 핵심 부품 공급자로서의 위상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펜타마이크로는 확보된 H.264 코덱 기술이 기존 보안장비 부문에서 디지털 컨슈머 제품으로의 사업영역을 확대하는데 일익을 담당 할 솔루션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