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증권은 11일 KT&G에 대해 중장기 모습이 계속 진화하고 비영업부문의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며 투자 의견 ‘매수1’과 목표 주가 8만9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김민정 서울증권 연구원은 "시장 정체와 시장점유율 하락은 더 이상 우려할 요인이 아니다"라고 전제하고 "100% 자회사인 한국인삼공사 가치, 보유 투자유가증권 가치, 유휴 부동산 개발가치 등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담배시장 정체와 외산담배 시장점유율 증가로 내수시장에 대한 우려감 존재하지만, 저타르·슬림형 시장의 성공적 런칭으로 추가적인 시장점유율 하락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기존 중동, 중앙아시아 시장과 새롭게 부각되는 러시아와 서유럽 시장의 성공적인 개척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KT&G는 확고한 주주이익 환원정책이 주가의 안전판 역할을 한다고 그는 분석했다.

올해 및 내년의 주주이익환원율은 각각 6.4%, 6.8%이며 ROE도 지난 해 20%수준에서 올해 23%로 개선될 전망이다.

이는 영업활동에서 창출되는 풍부한 현금과 인수·합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주주구조 등으로 안정적인 배당과 주주이익환원이 지속된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33분 KT&G는 전날보다 1500원(2.18%) 오른 7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