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가 이익목표치를 대폭 상향조정하고 중간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단 소식에 강세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10일 임시이사회를 통해 당기순이익과 지급여력비율 등 이익목표치를 대폭 올리고 중간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1일 오후 1시 23분 현재 메리츠화재는 전일보다 5.23%(450원) 오른 90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7일부터 이틀 연속 약세를 보이다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이날 메리츠화재에 대해 전일 발표한 수정사업계획이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라며 '매수'의견과 목표가 1만2000원을 유지했다.

손지선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메리츠화재가 전일 기존 2007회계연도 사업계획을 수정순이익 기준 31.7% 상향조정 발표했다"며 "기존 예상 수정순익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실적 개선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재확인됐다"고 전했다.

메리츠화재는 장기보험에서 높은 성장율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과거로부터 장기보험 전문 대리점 육성을 통한 판매채널의 효율성 및 우위성 때문이란 설명이다.

또 장기보험 수익성 역시 삼섬화재 및 동부화재와 유사한 수준이어서 향후 EV에 의한 평가가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손 애널리스트는 "메리츠화재가 현재 금융지주회사 지배구조로의 전환을 위한 다각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어 구체적인 구도는 오는 11월에 발표할 예정"이라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금융기관이 있다면 인수 합병할 계획을 갖고 있어 성장성 관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한국투자증권 역시 메리츠화재에 대해 수정사업계획을 반영해 목표가를 1만1900원을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철호, 박윤영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메리츠화재가 중간배당에서 기존 배당 성향을 유지한다고 가정하고 대주주의 자금 조달 필요성을 고려해보면 이번 중간배당은 주당 100원~150원 사이에서 결정될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